지난 27~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제2차 북미정상회담을 보면서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된다. 지난 12월에 올린 짧은 글을 통해 밝혔듯이 김정은은 절대로 핵을 포기하지 않는다. 그것은 누구나 예상할 수 있다. 양아치가 사시미칼을 순순히 포기할까? 김정은이 미국과 협상을 할 수 있는 이유가 바로 핵이다. 그런데 그 핵을 잃게 되는 순간 김정은은 사시미칼을 들고 설치던 양아치에서 길거리 거지로 전략하게 된다. 이번 회담을 통해서도 트럼프는 영리한 협상가라는 면모를 유감없이 드러냈다. 트럼프는 회담 전부터 자기 패는 숨기면서 계속 김정은을 치켜세웠다. 상대가 크게 결정하기를 바라고 기대한다는 말을 흘리면서 상대에게 기대를 갖게 했다. 그러나 정작 협상 테이블에서는 김정은이 모를 것이라 생각한 사실을 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