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486

독일축구협회의 사과문 - 때로는 지는 것이 축구

독일축구협회(Germany Football Team)는 공식 트위터 계정과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이번 월드컵에서 독일이 부진한 경기를 펼친 것에 대해 사과문을 실었습니다. 우리나라 같으면 귀국도 하기 전에 감독이 잘리고 난리를 쳤겠지만, 독일은 그렇지 않네요. 때로는 지는 것이 스포츠라는 것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문구를 사과문에 넣을 수 있다는 것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나라 협회에서 만약 이런 문구를 넣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기름에 물을 붓는 격의 결과가 초래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너무 일비일희(一喜一悲)하는 대신, 냉정하게 현 상황을 평가하여 개선점을 모색하는 것이 바람직한 방향 같습니다. 그리고 60위권에 불과한 우리나라 대표팀에게 너무 많은 것을 기대하지 않았나 생각..

일상 2018.07.01

세계 랭킹 1위 독일을 무너뜨린 한국

이번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최대 이변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스페인전과 멕시코전에서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던 한국팀이 세계 랭킹 1위이자 디펜딩 챔피언인 독일을 2:0으로 무너뜨렸습니다. 세계 언론들도 독일의 패배에 초점을 두고 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CNN에서는 '월드컵 우승팀의 저주는 계속된다(The curse of the World Cup winners continues)'라는 문장으로 기사를 시작하네요. NBC는 'Germany crash out of World Cup'이라는 제목을 뽑았네요. 제목에 한국은 없네요. 독일이 80년만에 처음으로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고 하니 16강 진출 여부를 떠나 이번 승리가 갖는 의미가 큰 것 같습니다. NPR의 기사 제목이 제일 마음에 드네요. 대부..

일상 2018.06.28

칼슘 부족 증상

2~3개월 전부터 잇몸이 붓는 증상이 나타나서 치과에 갔지만 별 이상한 점은 없다면서 스케일링만 해주었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계속 잇몸이 붓는 듯한 느낌이 있고 입안이 개운하지 않았습니다. 혹시나 해서 어제 예전에 먹다 남은 칼슘을 두 알 복용하고 아니 증상이 많이 개선되었습니다. 칼슘 부족 때문에 이상 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추정되네요. 약 4~5년 전에 건강검진에서 칼슘이 부족하다는 말을 의사로부터 들었지만 별 조치를 취하지 않았습니다. 칼슘이 부족하면 탈모 증상도 나타난다고 하네요. 그 때문인지 몰라도 작년부터 머리가 제법 빠져서 고민하고 있습니다.ㅠㅠ 내친 김에 종합비타민 제품도 하나 주문했습니다. 이때까지 보약이나 영양제는 전혀 먹지 않았지만, 이제부터는 챙겨 먹어야 하는 나이가 된 것 같습니다.

일상 2018.06.25

손흥민의 그림 같은 멕시코전 골 장면

대한민국 월드컵 축구대표팀이 멕시코에 2:1로 패하면서 예선 전적 2패를 기록했다. 기적이 일어나지 않는 한 사실상 16강 진출은 불가능한 상황이다. 위의 영상은 손흥민 멕시코전 골장면을 개인이 직접 촬영하여 유튜브에 올린 것이다. 손흥민의 슛을 보면서 '역시 손흥민'이라는 감탄이 나온다. 골을 넣고도 제대로 된 세레모니도 못 하고 곧바로 공을 주우러 가는 선수들이 안타깝다. 장현수 선수가 많은 욕을 들어먹고 있지만, 장현수를 대체할 만한 선수가 없는 것이 대한민국 대표팀의 현실 같다. 새로운 수비수를 발굴하는 등의 노력을 등한시한 결과다. 선수들의 기량도 문제지만 코칭 스탭이 더 큰 문제처럼 보인다.

일상 2018.06.24

모든 문제의 원인이 최저임금 인상 때문일까?

개인적으로 최저임금이 다소 큰 폭으로 인상되는 것이 별로 반갑지 않습니다. 수입은 늘지 않은 상황에서 모든 물가가 다 올라서 실질적인 수입은 오히려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모든 문제의 원인이 최저임금 인상 때문이라고 조중동에서 날마다 노래를 부르는 것은 문제가 있어 보입니다. 오늘 나온 조선일보 기사("쓸 돈이 없는 삶… 숙박·학원·빵집부터 쓰러지고 있다") 내용 중 일부인데요. 기사를 읽어보면 최저임금 인상 때문에 폐업하는 가게들이 많은 것 같은 인상을 받게 됩니다. 불황, 소비 위축, 임대료 폭등에 허덕이던 자영업자들이 최근 최저임금 인상의 직격탄을 맞고 폐업하고 있다. 올해는 처음으로 폐업자가 100만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조선일보 기사 내용 중) 하지만 자세히 기사를 읽어보면 최저임..

일상 2018.06.22

메시의 페널티킥을 막아낸 아이슬란드 CF 감독 하네스 토르 할도르손이 제작한 코카콜라 광고 영상

다음 코카콜라 CF 광고를 제작한 아이슬란드의 하네스 토르 할도르손(Hannes Thór Halldórsson)이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하나인 리오넬 메시의 페널티킥을 막아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 광고의 유튜브 조회 수가 급증하여 현재 94만 회가 넘었고, 곧 100만 회를 돌파할 것 같습니다. '이 영상을 제작한 감독이 메시의 페널티킥을 막아내었다. 나는 인생에서 무엇을 했나'라는 댓글도 눈에 띄네요. The director of this film blocked a penalty ball from Messi. What I’ve done with my life...... 할도르손은 아이슬란드 3부 리그 팀 입단 테스트를 통해 축구선수가 되려고 노력했지만 실패했던 전력이 있다고 하네요(참고). 포기하..

일상 2018.06.18

유시민과 전원책 변호사의 설전

지난 13일 MBC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개표방송 선택 2018' 프로그램에서 전원책 변호사가 유시민에게 부적절한 발언을 하여 논란이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전 변호사가 유시민에게 '야! 이 어용아'라고 말한 것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전 변호사: “진짜 진보라면 북한의 김일성 김정은 체제. 이 독재체제에 대해서 항의를 하고, 인권문제를 거론해야 합니다. 북한 정치범수용소를 문제 삼아야 해요” 유 작가: “변호사님. 보수시니까 보수의 일을 똑바로 하시죠” 전 변호사: “그럴까요?” 유 작가: “남의 집 살림에 간섭하지 마시고” 전 변호사: “알겠습니다. (목소리 높이며) 야. 이 어용아!” 개인적으로 유시민이 논리적으로 말을 잘 해서 좋아하는 편이지만 위의 발언은 북한 눈치를 보는 듯한 인상을 주..

일상 2018.06.17

비빔국수가 맛있는 '부평 멸치국수'

오늘 저녁에는 오랜만에 부개동 윤산부인과 골목 맞은편에 위치한 부평 멸치국수에서 비빔국수를 먹었습니다. 2년만에 들렸는데, 가격이 500원씩 올랐네요. 지난번에 왔을 때에는 멸치국수를 시켰습니다. 하지만 함께 갔던 분들의 전반적인 평은 비빔국수가 좋은 편이어서 오늘은 비빔국수 곱배기를 시켰습니다. 곱배기라서 양은 조금 많지만 지나치게 많지는 않습니다. 가격 대비 양과 맛이 괜찮은 것 같습니다. 요즘은 멸치국수 전문점이 많아서 굳이 맛집 투어를 위해 이곳에 찾을 필요는 없겠지만, 근처를 지난다면 한번쯤 방문해보아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지난번에 전화번호를 물어보니 별도로 전화는 받지 않는다는 답변을 들었습니다. 실내는 비교적 비좁은 편입니다. 16석 정도 되는 공간 같습니다. 위치: 인천 부평구 길주남로 ..

일상 2018.06.16

LED 등기구 교체

안방의 LED 등이 고장 나서 어제 교체했습니다. 홈플러스에서 25,000원에 50W짜리 LED 등기구를 하나 구입했습니다. 하지만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쿠팡에서 동일한 십자형 LED 등기구를 16,650원(무료 배송)에 판매하고 있네요.ㅠㅠ 쿠팡에서 새로 주문하고 홈플러스에서 구입한 등기구는 반품할까 조금 고민했지만 귀찮아서 그냥 사용했습니다. 하루 이틀 정도 기다려도 되는 경우에는 오프라인 매장과 인터넷 쇼핑몰에서의 가격을 비교하여, 가격차가 조금 난다면 인터넷 쇼핑몰을 이용하는 것이 비용을 조금이라도 아끼는 방법 같습니다. 등기구 교체는 십자 드라이버 하나만 있으면 누구나 할 수 있을 정도로 간단합니다. 전기 스위치를 내리고 비교적 수월하게 등기구를 교체했습니다. 참고: 세면대 부속 교체

일상 2018.06.15

생색은 미국이 내고 돈은 한국이 낸다?

6월 12일 역사적인 북미정상회담이 개최된 후에 여러 가지 말이 많은 상황입니다. 이번 회담에서 채택한 공동성명은 과거 북한과의 합의 수준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왜 트럼프는 이런 불합리하게 보이는 공동성명을 채택한 것일까요? 트럼프는 비핵화 비용을 북한 주변국인 한국, 중국, 일본이 댈 것이라고 하며 미국은 비용을 지원하지 않는다고 못 박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북한 비핵화 비용을 대지 않는 이유로 북한과의 물리적 거리를 꼽았다. 그는 “미국이 많은 돈을 써야 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며 “우리는 6000마일(약 9656㎞) 떨어져 있지만 그들(한·중·일)은 이웃 국가다. 우리는 이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출처: 한국경제) 미국은 북한이 핵을 포기할 의사가 없다는 것을 잘 알..

일상 2018.0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