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문제의 원인이 최저임금 인상 때문일까?

2018. 6. 22. 11:18 | 댓글 2

불황

개인적으로 최저임금이 다소 큰 폭으로 인상되는 것이 별로 반갑지 않습니다. 수입은 늘지 않은 상황에서 모든 물가가 다 올라서 실질적인 수입은 오히려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모든 문제의 원인이 최저임금 인상 때문이라고 조중동에서 날마다 노래를 부르는 것은 문제가 있어 보입니다.

조선일보 기사출처: 조선일보(http://m.news.naver.com/comment/list.nhn?gno=news023,0003382071&oid=023&aid=0003382071&cid=&sid1=101&light=off&backUrl=&includeAllCount=true).

오늘 나온 조선일보 기사("쓸 돈이 없는 삶… 숙박·학원·빵집부터 쓰러지고 있다") 내용 중 일부인데요. 기사를 읽어보면 최저임금 인상 때문에 폐업하는 가게들이 많은 것 같은 인상을 받게 됩니다.

불황, 소비 위축, 임대료 폭등에 허덕이던 자영업자들이 최근 최저임금 인상의 직격탄을 맞고 폐업하고 있다. 올해는 처음으로 폐업자가 100만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조선일보 기사 내용 중)

하지만 자세히 기사를 읽어보면 최저임금 인상 때문에 대부분 아르바이트생을 고용하지 못하고 식구들끼리 열심히 일했지만 불황 때문에 폐업하게 되었다는 내용으로 귀결되는 것 같습니다. (아르바이트생을 고용하지도 않았는데 왜 최저임금 때문에 폐업한 것일까요?)

물론 최저임금 인상이 경제에 어떤 식으로든 영향을 미치는 것은 부인할 수는 없지만, 그렇다고 폐업하는 가게들이 마치 최저임금 인상의 직격탄을 맞고 폐업했다고 결론 짓는 것은 성급한 결론 같습니다.

실제로 최저임금 인상 때문에 폐업한 업체들이 많은 것이 사실이라면, 전체 매출 중에서 종업원 임금이 차지하는 비율 등을 분석하여 근거를 제시하면 설득력을 가질 것 같습니다. 아마 분석해보면 임대료 등도 수익률을 저하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리고 또 하나 생각해볼 점은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실업자가 늘어날 수밖에 없는 요인이 있습니다. 일부 프랜차이즈 가게에서 무인 주문 시스템을 도입하여 화제가 되었습니다. 기술 발전으로 인해 무인 키오스크를 제작하는 단가가 점점 낮아지고 있기 때문에 언젠가는 인간을 대체할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단지, 최저임금 인상이 그 시기를 조금 앞당긴 측면은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러한 기술 발전은 점차 모든 분야에 충격을 안겨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저는 오랫동안 번역으로 먹고 살았지만, 2018년 새해가 시작되면서 최대 고객업체가 번역 단가 인하를 요구해왔습니다. 큰 폭의 단가 인하였기 때문에 받아들일 수 없었습니다. 이 때문에 올해 최대 고객을 잃게 되었고 번역 수입이 급감했습니다.

번역 분야는 구글번역 등 기계번역의 발전으로 인해 점점 위협을 받고 있고, 단가 인하 압박이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구글번역 등이 더욱 발전하게 된다면 많은 번역가가 번역업계를 떠날 수밖에 없고 실력 있는 소수만 남을 것 같습니다.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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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eneto

    임금, 물가 정말 풀기 어려운 문제인것 같아요
    제대로 좋아지려면 꽤나 오랜시간이 걸릴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