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조그만한 법률번역 검수(Proofreading)를 맡았습니다. 이 작업은 번역을 하여 교정을 거친 후 최종적으로 검수를 거쳐 납품되는 작업으로 3명의 번역가가 관여합니다. 번역 후 교정을 거친 문서를 보니 번역 품질이 전혀 마음에 들지 않네요. 모두 뜯어고치고 싶지만 검수자는 원문과 대조하지 않고 번역문만 읽고 오류를 잡아내는 역할을 합니다. 교정을 거친 문서지만 오타도 있고 법률 분야에 사용되지 않은 표현도 있네요. 문제가 될 만한 표현을 수정하고 오타도 모두 수정하여 납품했습니다. 저는 번역을 시작할 초기에 법률 관련 번역을 많이 했습니다. 대학 졸업 후에 고시 공부를 한다고 2년 정도 신림동 고시촌에서 공부를 한 적이 있어서 민법에 대해서는 조금 아는 수준이었지만 법에 대해 그리 깊은 지식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