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번역업체에서 소량이지만 정기적으로 Passolo에서 작업하는 번역을 맡고 있다. 최근에 PM이 바뀌었는데 작업물을 zip 파일로 압축하여 보내니 압축이 풀리지 않는다고 메일이 왔다. 그러면서 스크린샷을 하나 보내왔다.
WinRAR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zip 파일의 압축을 풀려고 하니 오류가 날 수밖에 없다.ㅎㅎ
"반디집을 설치해보세요." 한 마디 해주려고 하다가 그냥 압축을 하지 않고 보냈다.
요즘은 국내용은 반디집, 해외용은 7-Zip을 사용하여 주로 압축을 한다. 반디집으로 압축하여 해외에 보내도 이때까지 문제가 된 적이 없다. 그러고 보면 반디집이 정말 좋은 프로그램 같다.
간혹 알집을 사용하는 분들을 본다. 아시겠지만 알집을 사용하면 초보자로 치부되기 싶다. '편하고 좋은 데 왜 알집을 사용하지 마라고 하냐'고 반문할 분도 계실지 모르겠다.
알집, 알FTP, 알씨, 알약 등 알시리즈를 사용하지 말라고 하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다.
알집은 상용 제품이지만 (개인에게는 무료지만 회사에서 설치하면 구입을 해야 한다) 압축 프로그램 벤치마킹에서 사실상 꼴찌를 하여 망신당했을 정도로 안 좋은 프로그램이다.
그리고 알집과 알약 백신 프로그램을 만든 이스트소프트는 최근 개인정보 유출로 체면을 구긴 적도 있다.
알약, 알집, 알FTP 등을 개인적으로 사용하면 별 문제는 없다. 만약 회사에서 사용하면 회사에 피해를 입히게 된다. 기업에서는 반드시 라이선스를 구입하여 사용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