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는 다녀오셨나요? 저는 처갓집 집안 행사로 밀양에 다녀오는 것으로 휴가를 대신했습니다.
8월 15일 광복절에 처갓집 식구들과 함께 저녁식사를 함께 했습니다. 처남이 밀양 맛집으로 알려진 '아랑장어구이'라는 곳을 예약하여 오랜만에 장어구이를 먹게 되었습니다.
사실 이 맛집에 대한 리뷰를 작성할 생각이 전혀 없었기 때문에 사진을 거의 찍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식사가 끝나갈 무렵 이 식당에 대한 불만이 많아서 혹시 '아랑장어구이'를 고려하는 경우에 참고가 될까 해서 이 글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가성비가 아쉬운 밀양 맛집 '아랑장어구이'
네이버와 구글에 이 집을 검색해보면 칭찬 일색이지만, 결과적으로 (저희들에게는) 별로 만족스러운 선택이 아니었습니다.
건물과 시설은 좋은 편입니다. 주차장이 완비되어 있습니다. 저희가 식사했던 곳은 가정집을 식당으로 바꾼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아랑 가든'이라는 이름이 적힌 건물이 있고, 이 건물 오른쪽으로 들어가는 입구가 있습니다.
장어구이에는 양념장어구이와 소금장어구이가 있습니다. 가격은 35,000원입니다. 주인에게 물어보니 80~90%가 양념장어구이를 먹는다고 해서 저희는 양념구이 8개, 소금구이 2개를 주문했습니다.
처음 나왔을 때 사진을 찍었으면 좋았겠지만, (사실 이 집에 대한 글을 작성할 생각이 전혀 없었기 때문에 사진 촬영은 거의 하지 않았고), 거의 다 먹은 시점에 사진을 몇 개 촬영해보았습니다.
양념은 경상도 음식치고는 가짓수가 제법 되었습니다.
모두의 일치된 평가는 가격에 비해 장어의 양이 너무 적고, 맛은 보통이었습니다. 가격이 12,000원~15,000원 사이 정도면 적당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가격에 비해 가성비가 아쉬운 것 같습니다.
혹시 '아랑장어구이'를 고려하고 있다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물론 주관적인 평가이지만, 함께 했던 나머지 분들도 대체로 비슷한 의견이었습니다. 반찬의 경우 가짓수는 많았지만 맛은 무난한 수준이었습니다. (일부는 맛이 좋았지만 일부는 너무 짰다는 평가였습니다. 경상도 음식이 짠 경향이 있기 때문에 짠 것을 좋아하는 분께는 입맛에 맞을 것 같습니다.)
밀양까지 거리가 멀어서 열차를 이용했습니다. 무궁화호를 예매했었는데, 영등포에서 밀양까지 4시간 30분 ~ 5시간 정도 소요되었습니다. 갈 때가 올 때보다 조금 더 시간이 걸렸습니다. KTX가 생기기 전에는 거의 정차하지 않았던 몇 군데 역에도 정차하여 (지금은 여객용으로 운행되지 않는) '통일호'를 탄 기분이었습니다.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