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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글] 뇌석고화

· 댓글 2

가끔 들리는 번역 카페에 공감이 가는 글이 올라와서 일부를 인용해봅니다. 기술번역을 하는 분들이라면 어느 정도 공감이 갈 것이라 생각되네요.

석고도 처음엔 말랑말랑한 반죽 상태니,

그 말랑함에 유연한 사고를 가진 줄 알았는데

어느덧 딱딱하게 굳어져 버리는 사고 회로.

 

그래서 이 단어는 이렇게, 저 구문은 저렇게,

처음엔 좋았던 표현과 방식도

한 번 그 틀에 고착되면 벽에 달라붙어 시커멓게 되도록

떨어지지도 않는 껌딱지처럼 정형화된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거죠.

그게 최선의 해답인 줄 철석같이 믿으면서요..

 

특히 기술/실용 문서 번역가는 대부분 TM과 TB의 노예니까요.

 

처음엔 그런 예속 상태에 거부감을 느꼈지만

어느새 그런 노예 상태로 사는 게

은근히 무척 편안하고 아늑함을 느끼게 되죠.

지극히 즐기는 단계까지 옵니다.

중독된 거죠.

 

가끔은 좀 벗어나고 싶어서 쉬운 단어도 사전을 병적으로 참고해 가며

혹시 조금이라도 다른, 더 나은 표현이 있을까 찾아도 보지만

이번에는 그 사전의 틀에 갇혀 그 이상 생각을 확장하지 못하게 되고...

 

영어를 쓸 때 한국식 사고방식을 버리고 영어식으로 생각하라고 하죠.

마찬가지로 영한 번역을 할 때도 그냥 한국식으로 생각하면

쉽게 풀릴 말을 계속 소스 언어의 틀 안에서 뱅글뱅글 돌며 골치 아파 합니다.

 

그래서 문장이 잘 안 풀릴 땐

그냥 영어는 내려놓고 글의 작성자의 입장이 되어 보면

신기하게도 쉽게 풀릴 때가 있어요.

 

"야는 이런 생각으로 이렇게 썼고, 쟈는 저런 식으로 썼겠지" 라고 생각하는 거죠.

그 생각을 헤아려 보고 영어 원문에 지나치게 얽매이지 않고,

도대체 이 친구는 어떤 의미를 전달하려 했을까에 초점을 맞추면

오히려 자연스럽고도 더 정확한 문장이 탄생할 때의 소소한 기쁨...

 

물론, 한 단어 몇십 원, 혹은 몇 센트라는

그 어떤 틀보다도 딱딱한 틀 앞에선

이렇게 한 걸음 물러서 천천히 생각해보는 게

호사에 불과할 때가 많은 게 현실이기도 하죠.

(출처: '뇌석고화' - http://cafe.daum.net/livingbytrans/1mff/27302)

저도 TM(번역 메모리) 사용에 익숙해져서 정형화된 틀에서 벗어나지 않으려고 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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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위 많은 일에 대입해 볼수 있는 내용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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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보니 그런 것도 같네요.

처음에 익숙해지기가 쉽지 않지, 익숙해지면 익숙한 패턴에서 벗어나는 것을 꺼려하는 경향이 잇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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