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보다 네이버를 사용해야 하는 이유

워드프레스 정보를 제공하는 블로그 Avada 2018. 7. 17. 16:15 • 댓글:

구글검색

전 세계적으로 90% 가량의 점유율을 자랑하는 구글이 우리나라에서는 네이버의 기세에 밀려 힘을 쓰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검색 품질면에서 구글이 네이버보다 확실한 우위에 있습니다. 그럼에도 왜 구글이 고전하는 것일까요?

한 티스토리 블로거의 댓글이 눈에 띄어 캡처해보았습니다.

네이버 검색출처: http://notice.tistory.com/2437.

구글이나 다음에서는 제대로 정보를 검색할 수가 없어서 네이버를 주로 검색한다는 내용인데요. 사실 심도 있는 내용을 검색하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네이버에서는 원하는 결과를 제대로 찾을 수 없습니다.

그 이유는 네이버에서 검색 가능한 콘텐츠가 제한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네이버는 네이버 내부 서비스로 만들어진 문서만 제공하기 때문에 '가두리 양식장'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여기에 대해 중앙일보에서 색다른 의견을 내놓은 흥미로운 기사가 있어 소개해드립니다. 작년 12월에 나온 기사네요.

검색 사이트는 가장 빠른 속도로 정확한 검색 결과를 제공하는 것이 최고의 미덕이다. 그러나 고객에게는 최고의 가치가 아닐 수 있다. 네이버는 구글보다 검색 엔진 능력이 현저히 떨어진다. 그렇지만 국내 사용자에게 맞는 최적의 콘텐트를 생산해 제공한다. 사이트에 들어가면 네이버와 구글의 차이를 바로 알 수 있다. 네이버는 무겁고 복잡하다. 그리고 화려하다. 반면에 구글은 단순하다.
 
검색 결과도 다르다. 네이버는 콘텐트 제공 중심이다. 검색하러 들어왔다가도 검색 순위, 뉴스, 광고 등 다양한 볼거리에 빠지기 일쑤다. 분야별로 정리해서 보여주기 때문에 보기도 편하다. 참고로 배치가 잘 된 이유는 사람이 개입했기 때문이다. 이에 비해 구글에서 제공하는 기능은 검색 뿐이다. 사람이 개입하지 않고 결과를 그대로 보여주기 때문에 네이버만큼의 편리성을 기대하기 힘들다. (출처: 중앙일보 "네이버는 가두리 양식장, 한국선 구글보다 쓰기 편해" http://news.joins.com/article/22210457)

조금 황당한 논리이긴 하지만, 기사를 자세히 읽어보면 네이버의 전략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네이버는 구글보다 검색 엔진 능력이 현저히 떨어지지만, 네이버에서는 검색하러 들어온 사용자들을 뉴스, 광고, 카페 등 다양한 볼거리로 유혹하여 가능한 한 네이버에 머무르게 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는 것입니다.

사실 검색엔진은 사용자가 원하는 검색 결과를 적시에 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해야 하지만, 네이버의 경우 검색엔진을 사용자를 끌어들이기 위한 도구로 활용하고 있다는 느낌을 가지게 됩니다.

실제로 이런 전략을 매우 효과적인 것 같습니다. 저도 뉴스는 주로 네이버에서만 보고 있고, 쇼핑도 네이버 쇼핑을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알게 모르게 저도 네이버의 수익에 기여하고 있습니다.ㅎㅎ) 하지만 검색은 맛집이나 주소 찾기 이외에는 전적으로 구글에서 하고 있습니다.

네이버 때문에 일하는 데 방해를 받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제부터는 네이버 출입을 최소화하여 생산적인 일에 전념해야겠습니다.

네이버는 가두리 양식장 이미지를 탈피하기보다 더 강화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네요. 최근 네이버 정책 변경으로 티스토리, 워드프레스 등 외부 블로그의 글이 네이버에서의 유입이 급감한 상태입니다. 이런 정책은 결국 네이버의 검색 결과 품질을 더욱 떨어뜨릴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 제목은 중앙일보의 '네이버는 가두리 양식장, 한국선 구글보다 쓰기 편해'라는 기사(한국에서는 더 사용하기 편하기 때문에 네이버를 사용해야 한다는 논리)가 있다는 것을 알려드리기 위해 선정한 것인데, 낚시성 제목 같아 죄송합니다.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