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 빵집

워드프레스 정보를 제공하는 블로그 Avada 2017. 12. 28. 17:17 • 댓글:

얼마 전부터 대형 빵집이 골목 상권까지 차지하서 영세 빵짐들이 설 곳을 잃게 되어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비단 빵집뿐이겠는가? 수퍼마켓 등 거의 대부분의 업종이 대기업의 진출로 인해 피해를 보고 있다.

내가 사는 동네에 조그마한 빵집이 하나 있다. 이 빵집은 식빵이 맛있다고 소문이 자자하다. 몇 주 전부터 2~3일에 한 번 이 곳에 들려서 식빵과 여러 가지 빵을 사서 먹고 있다.

자주 가서 그런지 엊그제에는 조그마한 쿠키를 하나 덤으로 받았다. 그런데 집에서는 이제 그만 사오라고 한다. 너무 자주 빵을 산 것 같다.ㅎㅎ

사실 나는 빵을 싫어한다. 유럽에 몇 달 체류하는 동안 아침에는 빵으로 끼니를 떼웠다. 빵을 먹으면 배가 부른 것 같지 않아서 주식으로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다만 간식으로는 빵만한 것이 없는 것 같다.

이 소형 동네 빵집을 보면서 대형 업체 때문에 골목 상권을 빼기고 쫓겨난다고 하소연하기 보다 맛과 서비스를 강화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