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SBS 8시 뉴스에서 원로 연예인 갑질 논란에 대해 방송하면서 배우 이순재 씨 측에서 SBS 방송이 왜곡, 편파 방송이라고 법적 대응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이순재 갑질 논란 보도 사태를 보면서...
이 사건을 보면서 느끼는 바가 있어 한 마디 적어보려고 합니다.
비정규적으로 2개월 일하다 잘렸다고 방송사에 제보하고, 방송사에서 '머슴살이' 등 자극적인 단어를 사용하여 보도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이지 않나 생각됩니다.
잘잘못은 법정에서 가려지겠지만, 사실 법정에서 어떤 판결이 나오든 이순재씨는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을 수 밖에 없고 그 피해는 복구가 불가능할 수 있습니다.
이 사태를 보면서 살면서 빈틈을 보여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털어서 먼지 안 나는 사람 없다는 말이 있듯이, 작정하고 털면 꼬투리 안 잡힐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이순재 씨 자신은 막말하는 등의 행동이 없었던 것으로 보이고 해고당했다고 돈까지 챙겨주는 것으로 봐서 이렇게 사회적으로 비난을 받을 정도는 아닌 것으로 생각됩니다만, 이런 보도가 한 번 나가면 평소에는 넘어갈 수 있는 사소한 것까지 다 까발려져 망신을 당하는 일이 비일비재하기 때문에 조심하는 것이 최선 같습니다.
요즘은 더구나 옛날보다 더 조심해야 하는 시대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모든 사람이 사진기 하나씩을 다 들고 다니기 때문에, 어떤 잘못된 행동을 하게 되면 그 행동이 촬영되거나 녹화되어 SNS에 업로드되어 전 세계적으로 망신을 당할 수 있습니다.
정말 무서운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나의 행동이 실시간으로 전 세계에 생중계될 수도 있으니까요. 물질적으로는 더 풍요해졌지만 세상이 더 삭막하게 변해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