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티스토리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처음으로 Daum으로부터 명예훼손 권리침해신고가 접수되어다는 메일을 받았습니다.
명예훼손 권리침해신고를 당하다
모 종교단체와 관련된 글이었는데요. 그 단체에 대해 딱히 비난한 것도 아닌데 신고가 들어왔네요.
복원 신청을 할까 고민하다가 글을 그냥 삭제했습니다. 굳이 별로 유익하지도 않은 글을 복구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고, 만에 하나 그 단체와 분쟁에 휘말리면 나만 손해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구글에 검색해보니 꼭 부정적이지 않더라도 리뷰 글에 대해서도 언제든지 명예훼손 권리침해신고가 들어올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민감한 내용의 글은 티스토리에 올리지 않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워드프레스 블로그에 올리면 이런 권리침해신고는 당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불법에 관여된 글을 올리겠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불법의 논란이 있는 콘텐츠를 국내호스팅을 이용하는 사이트에 올렸다가 압수 수색당해서 법적인 처벌을 받았다는 글을 어디선가 본 기억이 나네요. 해외 호스팅을 이용하면 압수수색 걱정은 없을 것입니다.ㅎ
온라인에서 특정 단체에 대해 왈가왈부하는 것은 별 의미가 없다는 생각이 갑자기 들었습니다. 내가 무슨 말을 해도 영향을 받을 사람은 거의 없을 것입니다.
블로그를 몇 년 동안 운영하다 보니 이런 신고도 받아보네요. 몇 년 전에 구글에서 두 차례 저작권 침해 의심 신고를 받은 적이 있습니다. 두 차례 모두 관련 글을 삭제했습니다.ㅎ
살면서 느낀 점은 굳이 분란에 휩싸일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기분은 조금 안 좋지만, 그렇다고 내게 딱히 손해가 될 것은 없습니다.
젊었을 적에 학원에서 민법을 들은 적이 있었는데, 민법 강사가 한정치산자, 금치산자에 대해 설명하며 예를 든 것이 아직도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
미친 사람이 칼 들고 미친 짓하고 있으면 빙 둘러서 도망가야 한다고 합니다. 만약에 미친 사람에게 다가가서 '아저씨 왜 그러세요'하면서 진정시키려고 하다가 칼에 맞으면 보상도 받지 못한다고 하네요.
마찬가지로 두 사람이 싸우고 있으면 멀치감치 도망가는 것이 상책입니다. 괜히 싸움을 말리려고 싸움에 끼어들었다가 맞으면 법적인 분쟁에 휩싸이게 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대부분 쌍방과실로 처리되므로 싸움에 휘말리지 않는 것이 최선입니다.)
길로 지나다가 자기에게 상관없는 다툼을 간섭하는 자는 개 귀를 잡는 자와 같으니라 (잠언 26:15)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