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리더는 어떤 덕목을 갖추어야 할까? 화제가 되고 있는 아마존 리더십 원칙을 통해 통찰력을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아마존 리더십 원칙 (Leadership Principles)
“아마존 임직원 14계명”이라는 제목으로 돌아다니는 글이다.
1. Customer Obsession
2. Ownership: “그건 내 업무가 아니다.”라는 말은 절대로 안 된다.
3. Invent and simplify: 새로운 아이디어를 실행하는데 있어 오랫동안 외부의 오해를 살 수 있는 일이라도 받아들여야 한다.
4. Are right, a lot
5. Learn and be curious
6. Hire and develop the best
7. Insist on the highest standards
8. Think big
9. Bias for action(신속하게 행동하라)
10. Frugality (근검절약)
11. Earn trust: 잘못이 있다면 내키지 않더라도 솔직하게 인정해야 하며, 자신과 팀의 잘못을 그냥 넘어가서는 안 된다
12. Dive deep
13. Have backbone-disagree and commit(명확한 기준-반대하고 받아들여라): 신념을 가져야 하며 금방 포기해서는 안 된다. 쉽게 한통속이 되어서는 안 된다. 다만 논의 끝에 일단 결정이 내려졌다면 결정을 인정하고 몰두해야 한다
14. Deliver results
원문을 살펴보니 리더(부서장)에게 적용되는 사항이고 일반 직원은 대상이 아닌 것 같다.
두 번째 원칙인 Ownership(주인의식)의 경우...
Leaders are owners. They think long term and don’t sacrifice long-term value for short-term results. They act on behalf of the entire company, beyond just their own team. They never say “that’s not my job".
리더는 주인이다. 리더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생각하고 단기적인 결과를 위해 장기적인 가치를 희생시키지 않는다. 리더는 단순히 자신의 팀을 넘어 전체 회사를 대신하여 행동한다. "그것은 내 일이 아니야"라는 말은 절대로 하지 않는다.
성공하는 사람은 주인의식을 가지고 업무에 임한다는 특징이 있다. 주인의식 혹은 주인정신의 반대말은 삯꾼의 정신(혹은 종의 정신)이라고 할 수 있다.
농촌에서 농사를 지을 때 삯꾼(일꾼)을 고용한다. 어릴 적에 살펴본 삯꾼들의 특징을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 삯꾼은 일을 '적당히'한다. 주인이 눈에 띄면 열심히 하는 척하지만 주인이 떨어져 있으면 일을 쉬엄쉬엄한다.
- 삯꾼은 시간만 흘러가기를 바란다.
- 일을 질질 끌어서 1주일에 끝날 일도 열흘 혹은 그 이상이 걸리는 경우도 있다.
- 삯꾼은 바라는 것이 많다. (중참을 가져와라, 막걸리를 가져와라...)
- 삯꾼은 불평불만이 많다. (상황이 조금 힘들어지면 불평불만을 한다.)
- 일이 평상시보다 힘들어지면 처음 약속한 삯(대가)보다 더 많이 요구한다.
- 삯꾼은 일을 하다가도 마음에 들지 않으면 가 버린다.
삯꾼은 왜 이런 특징을 가질까? 삯꾼은 시간만 채우면 돈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근본적인 이유는 농사가 잘 되든, 잘 되지 않든 자신과 상관이 없기 때문이다.
실제 회사에서 이런 정신을 가지고 일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 사람에게서 성공을 기대할 수는 없는 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