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교적 가볍게 글을 작성하기 위해 이 티스토리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가끔 심도 있는 글도 있지만 대부분의 글은 그리 길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별 의미 없는 글을 작성하기 보다는 새로운 시각으로 글을 작성해보려고도 시도하고 있습니다.
최근에 어떤 분이 윅스(Wix)와 워드프레스에 대해 문의해와서 짧게 윅스와 워드프레스에 대한 글을 이 블로그에도 올려보았습니다.
링크된 글에서는 w3techs 통계를 인용하여 윅스와 워드프레스의 점유율에 주안점을 두었고, 윅스가 사용이 쉽지만 SEO에 문제가 있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Wix와 워드프레스 키워드로 네이버를 검색해보니 비슷한 내용의 글이 제 글보다 먼저 검색이 되네요.
물론 비슷한 주제로 비슷한 논점으로 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저도 다른 사람의 글을 보고 영감을 얻기도 하니까요. (하지만 그대로 인용하는 경우 가급적 출처를 밝히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위의 그림에서 볼 수 있듯이 1) 비슷한 이미지 사용, 2) 핵심 내용도 비슷하게 작성한 글이 먼저 검색이 되고 있습니다.
w3techs 통계를 누구나 인용할 수 있고 우연의 일치로 인용했을 수도 있지만, 위의 그림을 보면 제 글을 참고로 해서 (물론 전체적인 내용은 다르겠지만) 비슷한 포맷으로 작성한 글이 네이버에서는 먼저 검색이 되는 것은 아쉬운 감이 드네요.
구글에서 동일한 키워드로 검색해보면 제 글이 1페이지 10번째에 검색되고 있고 네이버에서 첫 번째로 검색되는 저 글은 6번째 페이지에 검색되고 있습니다.
사실 제 글이 네이버 블로그 섹션에서 1페이지의 두 번째로 검색되는 것이 선뜻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기존에 심도 있는 괜찮은 글(예: Wix와 워드프레스 비교: 어느 것이 더 좋을까?)이 많지만 그런 글은 전혀 검색이 안 되거나 후위로 밀린다는 것은 네이버 검색 품질 수준을 보여주는 듯 합니다.
네이버를 타겟을 블로그를 운영하는 블로거들이 많습니다. 블로거들이 네이버가 좋아서 네이버를 타겟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에서 네이버를 이용하는 사용자가 많기 때문일 것입니다. (하지만 제대로 된 검색을 원하는 사용자들은 대부분 구글을 사용합니다.ㅎㅎ)
네이버는 광고를 통해 돈을 버는 데 집중할 것이 아니라 검색 품질을 개선하는 데에도 역점을 두어야 장기적으로 이익이 될 것입니다. (사실 네이버를 순수한 검색엔진이라기 보다 '백화점식 콘텐츠 제공자'라고 칭하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