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부터 티스토리 블로그의 네이버 유입이 급감하여 방문자 수가 반토막 혹은 반의 반토막 나는 티스토리 블로그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2020년 11월 업데이트: 네이버 유입이 한 동안 거의 제로 상태를 유지하다가 최근 네이버 View 탭에 본격적으로 노출되면서 네이버 방문자들이 늘고 있습니다.
티스토리 블로그 네이버 방문자 수 증가
지난 월요일부터 네이버 방문자 수가 늘었다고 하는 티스토리 블로그들이 눈에 띄네요. 제 블로그는 대부분의 방문자가 구글에서 유입되고 있지만, 지난 월요일부터 네이버 방문자 수가 증가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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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토리 블로그의 네이버 유입 급감 현상
금년 5월에 워드프레스 사이트를 일본 웹호스팅으로 이전한 분이 연락이 와서 일본 웹호스팅 업체에 호스팅 중인 두 개의 도메인 중 하나를 티스토리 블로그의 글을 옮겨서 사용할 계획이라고 하네요.
이번 사태로 인해 많은 블로거들이 상실감을 느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런 현상은 비단 티스토리에서만 나타난 것이 아닙니다. 지난 달 말에 네이버에서 신디케이션을 종료하고 새로운 정책을 시행했습니다. 이후로 네이버 검색에 잘 노출되지 않는 문제가 나타난다고 호소하는 워드프레스 블로거들이 있습니다.
네이버가 네이버 블로그 외의 타 블로그를 배려하지 않는 것은 이전부터 유명(?)하기 때문에 별로 놀랍지 않습니다. 네이버 블로거들도 이해할 수 없는 '저품질' 늪에 빠져 블로그를 접고 워드프레스로 넘어오기도 합니다.
티스토리의 경우 이제 백업을 받을 수 없기 때문에 워드프레스나 다른 블로깅 시스템으로 넘어가기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티스토리에서 워드프레스로 이전하기 [案] 글을 참고해보세요.)
저는 워드프레스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워드프레스 블로그를 몇 년 전부터 운영해오고 있습니다. 비록 구글에 비해서는 낮은 수치지만 작년 중반까지만 해도 네이버에서 꽤 유입이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일 100명 이하로 줄었다가 지금은 200명 가까이로 회복 중에 있습니다. 그래도 유입 점유율이 3% 내외밖에 안 됩니다.ㅠㅠ
네이버에서 유입이 100명 이하로 떨어지면서 네이버는 포기하고 있습니다. 워드프레스 블로그에서 글을 발행해도 블로그 섹션에 노출이 안 되고 웹사이트 섹션에 노출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네이버를 타겟으로 하면 블로그를 오래 운영하기 힘들겠구나를 느꼈습니다. 롱런을 하려면 구글을 타겟으로 하면 좋을 듯 합니다.
이번 티스토리 대란이 진정되어 이전 수준으로 회복된다고 하더라도 네이버에 의해 언제든지 이런 일이 반복될 수 있기 때문에 미리 대비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 티스토리 블로그는 이상하게 글 개수에 비해 구글에서 유입이 그다지 늘어나지 않네요.
비슷한 수준의 워드프레스 블로그와 비교해보니 구글 트래픽의 1/3 ~ 1/4 수준인 것 같습니다. 워드프레스의 경우 구조상 SEO에 유리한 측면이 있고, SEO 플러그인을 사용하여 SEO에 유리하게 정교한 조정이 가능한 것도 유리하게 작용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P.S.> 구글에는 구글이 자체 런칭한 블로깅 플랫폼, Blogger.com이 있지만 검색 노출에 있어서는 타 블로그와 차별을 두지 않고 있습니다. Blogger.com을 사용한다고 해서 딱히 다른 블로그보다 더 잘 노출되지는 않습니다. (워드프레스가 구글에 잘 검색이 되니까 한 때 구글에서 워드프레스를 밀고 있다는 말이 돌았습니다. 하지만 구글에도 자체 런칭한 블로깅 플랫폼이 있는데 구글이 워드프레스를 밀어줄 이유가 있겠습니까?) 네이버와의 행보와 분명 대비가 되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