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위기가 발생한 후에 번역업체에서 10년 이상 일한 적이 있다. 당시에 번역과 검토를 주로 맡았는데, 회사에서 모든 언어를 취급했지만 주로 영어와 일본어, 중국어의 비중이 많았다. 간혹 아랍어, 동남아시아어, 우크라이나어 등 평소에 접한 언어의 번역 의뢰를 받기도 했다. 그럴 경우 가능한 한 국내에 거주하는 해당 언어의 교수나 강사 등을 섭외하여 맡기고 그래도 번역가를 찾지 못하는 경우에는 현지 업체에 직접 컨택하여 번역을 맡기기도 했다. 영어나 일본어의 경우 번역가가 많기 때문에 번역 품질이 전반적으로 높게 유지되지만 희귀언어의 경우 번역가 풀 자체가 제한적이고 번역의 품질을 체크할 수 있는 방법도 사실상 없다. 또, 우리나라 사람이 희귀언어를 아무리 잘 한다고 하더라도 고품질의 번역을 기대하기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