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언을 시비로 여기는 사람

워드프레스 정보를 제공하는 블로그 Avada 2018. 9. 3. 00:15 • 댓글:

고집

자주 방문하는 카페에 어떤 분이 면접을 보러 갔다가 기분 나쁜 일을 당해서 글을 올렸습니다. 그런데 글을 아무리 읽어보아도 이해가 불가능하게 작성되어 있습니다.

다른 분이 걱정이 되어 생각을 좀더 논리적으로 표현할 방법을 연습하면 좋겠다는 조언을 올렸습니다. 그러니까 글 작성자가 '조언'을 '시비'로 여기네요.

댓글도 이해가 불가능하도록 작성된 부분이 있네요.ㅎㅎ

저도 걱정이 되어 정중하게 댓글을 하나 달고 싶었지만 이 상황에서 끼어들면 괜히 욕 먹을 것 같아서 그만 두었습니다.

사실 카페에 올린 글을 읽어보면 간혹 이해가 불가능한 글을 올리는 분들이 있습니다. 자신만 아는 언어로 올리는 분도 있고, 앞뒤 정황 없이 글을 올려서 글을 난해하게 작성하는 분도 있습니다.

이런 문제 때문에 불필요한 언쟁이 벌어지기도 합니다.

단점이나 잘못을 지적 받으면 기분이 나빠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남의 지적에 반사적으로 적대적으로 대하는 태도는 자신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잠시 기분이 나쁘더라도 단점이나 잘못을 고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이 무엇인지 고민하는 태도가 내게 유익한 것 같습니다. (저는 이러한 지극히 당연한 것을 깨닫기까지 오랜 세월이 걸렸네요.ㅠㅠ 이런 말을 해주면 '잔소리'로 들을 사람들이 많을 것 같네요. 마음에 새겨 들을 사람은 들을 것이고 잔소리로 들을 사람은 잔소리로 듣겠죠.)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 "날마다 새롭다"는 뜻으로 매일매일 발전된 삶이 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며 살라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나이가 들다 보니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고 잘못된 것을 고쳐나가는 것이 더욱 힘들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생각만 조금 바꾸면 나이가 문제될 것은 없는 것 같습니다. 

'이 나이에...'라는 말을 달고 산다면 정말로 나이가 든 사람이 아닌가 생각되네요.

전 최근에 접한 찰스 린드버그(대서양을 최초로 단독 횡단한 조종사로 유명)의 노년 시절 이야기에 많은 것을 느꼈습니다.

사람은 고쳐서 쓰는 것이 아니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만큼 사람의 천성을 바꾸는 것이 쉽지 않음을 두고 하는 말입니다. 오죽하면 '세 살 버릇 여든 간다'는 속담이 있을까요?

하지만 '어떤 계기'를 통해 바뀌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것을 흔히 '깨달음'이라는 말로 표현하는데요. 스스로 깨닫지 않으면 바뀌는 것은 불가능한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