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로윈데이의 유래와 흥미로운 역사

워드프레스 정보를 제공하는 블로그 Avada 2025. 10. 28. 21:00 • 댓글:

매년 10월 31일이 다가오면 세계 곳곳이 호박등, 코스튬, 사탕으로 가득한 축제 분위기에 휩싸입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즐기는 이 할로윈데이는 어디서 시작되었을까요? 많은 분들이 카톨릭에서 시작되었다고 생각하시겠지만, 사실 할로윈데이는 고대 켈트족의 축제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이방 민족의 축제를 카톨릭이 받아들이면서 시작된 것이 바로 할로윈데이입니다.

할로윈데이의 유래와 흥미로운 역사

고대 켈트족 사윈(Samhain) 축제에서 시작

할로윈의 기원은 약 2,000년 전 고대 켈트족의 ‘사윈(Samhain)’ 축제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켈트족은 오늘날의 아일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스 등지에 살던 민족으로, 10월 31일을 한 해의 끝이자 겨울의 시작으로 여겼습니다. 이날은 죽은 자의 영혼이 인간 세계로 돌아온다고 믿었고, 사윈 축제는 수확철의 끝과 겨울의 시작을 기념하는 의미가 있었습니다. 이때 악령들이 사람들에게 해를 입히지 못하도록 불을 피우고, 가면을 써서 자신의 정체를 숨기는 풍습이 생겼습니다. 이러한 전통은 오늘날 할로윈 분장과 불의 상징인 잭오랜턴의 기초가 됩니다.

기독교와의 결합, ‘할로윈’의 탄생

켈트족의 사윈 축제는 기독교로 유입되면서 변화를 맞이하게 됩니다. 8세기경 로마 가톨릭교회는 11월 1일을 '모든 성인의 날(All Saints' Day)'로 정하고, 그 전날 밤을 ‘All Hallows’ Eve’로 부르기 시작합니다. 이 말이 시간이 흐르며 ‘Halloween’으로 변했습니다. 즉, 할로윈은 켈트족의 이교적 전통과 기독교 문화가 혼합되어 새롭게 탄생한 축제입니다.

북미로 전해진 할로윈과 현대의 모습

할로윈은 19세기 중반 아일랜드와 스코틀랜드 이민자들을 통해 북아메리카에 전해졌습니다. 그들은 켈트의 풍습을 미국에 옮겨와서 불을 피우고, 가면을 쓰며, 음식을 나누는 전통을 이어갔습니다. 미국에서는 점차 어린이들이 중심이 되는 축제로 바뀌었고, 20세기에는 '트릭 오어 트릿(Trick or Treat)' 풍습이 더해져 사탕을 주고받는 문화가 생겨났습니다. 이후 할로윈은 상업적이고 대중적인 문화 행사로 확산되었습니다.

호박등, 잭오랜턴의 유래

할로윈의 상징인 호박등, 즉 ‘잭오랜턴(Jack-o’-Lantern)’도 켈트족 전설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욕심쟁이 잭’이라는 인물이 악마를 속여 천국과 지옥 모두에서 쫓겨나 영원히 세상을 떠돌게 되었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잭은 손에 작은 불씨만 쥐었고, 이를 순무 속에 넣어 등불로 만든 것이 잭오랜턴의 기원입니다. 미국으로 전해진 후에는 순무 대신 호박으로 바뀌며 지금의 형태가 되었습니다.

대한민국에서의 할로윈데이 현황

고대 켈트족의 축제에서 유래한 핼로윈 데이가 우리나라에서는 최근 수십 년 간 어린이집, 유치원 등 교육기관을 중심으로 폭넓게 퍼졌습니다. 어린이집과 유치원에서 할로윈 파티를 열기 시작하면서, 마치 한국의 전통 문화처럼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자라고 자라 이제 20대 후반이 된 세대가 할로윈에 열광하는 현상을 만들어냈죠. 또한, 미국 드라마, 미국 영화, 미국 유학생활 등의 영향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현재 한국에서는 유치원과 어린이집, 청소년 문화시설, 대학교, 주요 도심(서울 홍대, 이태원, 부산 서면 등)과 테마파크에서 다양한 할로윈 행사가 열리고 있습니다. 코스튬 파티, 분장 이벤트, 퍼레이드, 사탕 나눔, 포토존 등 연령과 계층을 아우른 축제로 자리 잡았습니다.

반면, 미국의 경우 올해 들어 할로윈 관련 복장이나 소품 판매가 저조하다는 소식도 들립니다. 코스튬과 소품 대부분이 중국과 멕시코 등에서 수입되는데, 경제 불황과 고물가로 인해 소비 여력이 줄어든 결과입니다. 특히 미국의 중소도시에서는 할로윈의 열기가 예전만 못한 분위기라고 합니다.

하지만 대한민국에선 어린이집, 유치원, 그리고 미드와 미국 유학생활 등이 맞물리며 점점 더 무섭게, 확실히 정착된 문화로 자리잡았습니다. 어떤 면에서는 켈트족의 문화를 우리가 너무 심하게 따라하고 좋아하게 된 것 같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켈트족에서 유래한 국적 불명의 외래 문화를 지나치게 무지성으로 따라하고 적극적으로 받아들인 결과, 우리에게 할로윈은 어느새 고유 명절처럼 정착해버렸습니다. 그에 반해 한가위(추석), 설날, 단오 등 우리 고유의 명절은 ‘귀찮고, 권위적이고, 낭비적인 명절 음식 만들기와 가사노동’이라는 이미지로 변질되어, 갈등과 불만만 쌓이는 경우가 많아졌다고 합니다. 안타까운 현실이 아닐 수 없습니다.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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