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94년 1월, 강물에 빠져 죽기 일보 직전인 네 살짜리 아이를 한 카톨릭 사제가 구해줍니다. 그 사제가 구해준 아이의 이름은 다름 아닌 600만 유대인을 학살한 장본인인 아돌프 히틀러(Adolf Hitler)였습니다("물에 빠진 히틀러를 구해준 사제").
가정은 무의미하지만 만약 그 사제가 히틀러를 구해주지 않았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문득 제 어린 시절이 생각이 났습니다. 동네 옆에 큰 저수지가 있습니다. 저수지에서 마을의 형들과 함께 수영을 하다가 제가 익사 직전의 상태까지 갔습니다. 물을 먹으면서 허우적대고 있는 그 순간에 동네 형 중 하나가 저의 팔을 낚아채서 구해주었습니다.
어릴 적 경험이지만, 지금까지도 뇌리에 당시의 기억이 남아있습니다. TV나 신문을 통해 익사한 사람들에 대한 소식을 접할 때마다 당시 사건이 떠오릅니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것이 우리네 인생인 것 같습니다. 인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인생의 절반이 흘러갔습니다.
앞으로 얼마의 기간이 내게 남아있는지 모르지만, 더욱 열심히 살아야겠다고 다짐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