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는 검색엔진인가?

2019. 4. 10. 10:10 | 댓글 3

며칠 전에 메인 사이트의 테마를 변경하면서 테마 개발자에게 라이브 채팅으로 연락하여 대화를 나눈 적이 있습니다. 테마를 변경하면서 궁금한 점을 문의했는데, 채팅을 거의 마친 시점에서 상담원이 한 가지 질문을 해왔습니다.

I have a question. What is naver.com?

네이버가 무슨 사이트인지 궁금해서 네이버가 어떤 사이트인지에 대해 설명을 해주었습니다. 그 분은 네이버가 글로벌 랭킹 42위를 차지하고 있고 한국에서 2위를 기록하고 있는 거대 사이트이지만 쇼핑몰(Market)인 줄 알았다고 하네요.

It has 42 global rank and 2 in korea. It’s a huge site. I couldn’t figure out: it looks like a market, but it has some personal profiles.

Alexa 랭킹을 살펴보니 네이버의 글로벌 랭킹이 현재 39위네요. 어제 체크했을 때에는 40위였는데 1단계 상승했네요.

Alex Top 500 웹사이트 리스트(The top 500 sites on the web)에서 Naver.com에 대한 아무런 설명이 없습니다. 이 때문에 외국인들이 네이버가 무슨 사이트인지 알 수 없는 것 같습니다.

Alexa 글로벌 Top 10 웹사이트Alexa 글로벌 Top 10 웹사이트. 구글, 유튜브, 페이스북을 비롯하여 중국의 바이두 등이 포함되어 있다.

 

네이버를 많은 사람들이 검색엔진으로 인식하고 있겠지만, 검색엔진이라는 용어만으로 네이버를 제대로 설명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콘텐츠 제공 포털'이 네이버의 성격을 더 잘 묘사할 것 같습니다.

작년에 작성했던 "구글보다 네이버를 사용해야 하는 이유"라는 글에서 인용한 중앙일보 기사가 네이버의 성격에 대해 잘 설명해주는 것 같습니다.

검색 사이트는 가장 빠른 속도로 정확한 검색 결과를 제공하는 것이 최고의 미덕이다. 그러나 고객에게는 최고의 가치가 아닐 수 있다. 네이버는 구글보다 검색 엔진 능력이 현저히 떨어진다. 그렇지만 국내 사용자에게 맞는 최적의 콘텐트를 생산해 제공한다. 사이트에 들어가면 네이버와 구글의 차이를 바로 알 수 있다. 네이버는 무겁고 복잡하다. 그리고 화려하다. 반면에 구글은 단순하다. 

검색 결과도 다르다. 네이버는 콘텐트 제공 중심이다. 검색하러 들어왔다가도 검색 순위, 뉴스, 광고 등 다양한 볼거리에 빠지기 일쑤다. 분야별로 정리해서 보여주기 때문에 보기도 편하다. 참고로 배치가 잘 된 이유는 사람이 개입했기 때문이다. 이에 비해 구글에서 제공하는 기능은 검색 뿐이다. 사람이 개입하지 않고 결과를 그대로 보여주기 때문에 네이버만큼의 편리성을 기대하기 힘들다(Source: 중앙일보 "네이버는 가두리 양식장, 한국선 구글보다 쓰기 편해" http://news.joins.com/article/22210457)

네이버에서 검색 기능은 사용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도구에 불과한 것 같습니다. 네이버에서는 각종 콘텐츠로 사용자들이 더 오래 네이버에서 머물도록 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는 듯 합니다.

그리고 일종의 거대한 Market이라고 해도 맞을 것 같습니다. 사용자들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네이버에서 각종 콘텐츠를 '소비'함으로써 네이버에게 이익을 가져다 주니까요.

네이버가 한국인들만을 대상으로 하여 거대한 가두리 양식장을 만들어 글로벌 랭킹 40위권의 사이트를 만들었다는 것은 정말 대단한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네이버를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이런 점에서는 경의를 느끼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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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eneto

    정말 그냥 커다란 커뮤니티 같아요.. 검색하면 뭔 네이버 블로그만 나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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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수래공수거

    전 아직 다음을 가장 많이 이용하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