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파이와 관련된 유머입니다.
'와이파이 비밀번호가 어떻게 되나요?'를 영어로 물으려면 간단히 'What's the wifi password?'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요즘도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2010년대 초에 업무 때문에 유럽에 출장 갔을 때 맥도날드 등 패스트푸드점에서 화장실을 이용하려면 음료나 햄버거를 주문해야 했습니다. 그러면 영수증에 화장실 문을 여는 데 필요한 비밀번호가 적혀 있었습니다.
(가끔 일반 카페나 술집에 들어가서 화장실 사용할 수 있냐고 물어보고서 이용한 적도 있었습니다.)
크로아티아의 자그레브에는 약 2개월 정도 머물렀습니다. 유럽 도시의 특징인지 몰라도 자그레브는 반 옐라치치 광장(Ban Jelačić Square)을 중심으로 형성되어 있었습니다. (이곳에서 마술 비슷한 것을 보여주면서 돈을 구걸(?)하는 사람도 있었고, 우리나라의 농산물 박람회 같은 행사도 이곳에서 진행되기도 했습니다.)
광장 오른쪽에 맥도날드가 있었는데, 지금도 그대로 있네요. 당시 광장 오른쪽으로 난 길 쪽에서 와이파이가 약하게 잡혀서 와이파이를 이용한 적이 있습니다.
당시 여름철이라서 비싸게 단기 숙소를 구해서 1개월 정도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비용이 너무 비싸서, 구글을 검색하다가 일반 가정집에서 사용하지는 방들을 모아서 1~2개월 임대해주는 업체를 알게 되어 이용했습니다. 뜨내기 손님을 잡는 단기 숙소보다는 비용이 훨씬 저렴했습니다.
당시에는 그런 정보가 많이 없어서 비싼 비용을 주고 숙소를 구했지만, 요즘은 저렴한 숙소를 구할 수 있는 정보가 잘 공유되어 있을 것 같습니다.
옐라치치 광장 오른쪽 위쪽으로 시장이 형성되어 있고, 지하에 가게들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되네요. (오래되어 기억이 정확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간장을 구하고 싶어서 영어로 '간장'을 달라고 하여 일본간장(왜간장)을 조금 비싸게 구입하기도 했습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