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0월 31일, 10월의 마지막 날이다.
매월 말일은 고객사들에게 인보이스를 보내는 날이다. 중국의 한 고객사는 PO를 모았다가 말일에 일괄적으로 보내온다. 하지만 오늘 담당자가 바빴는지 하나만 보내왔다. 이 업체에 대한 송장은 내일 보내야 할 것 같다.
이번 달에는 이때까지 가장 큰 고객이었던 미국의 로컬라이제이션 업체로부터 일을 거의 받지 않았다. 자잘한 번역건을 단어수대로 산정하여 Job Request(작업요청서)를 보내와서 기분이 살짝 언짢아졌다. 분명 미니멈 차지(Minimum Charge: 최소 비용)가 있다가 밝혔지만 2달러, 3달러짜리 Job Request를 보내오는 경우가 있다. 그런 JR은 계속 무시하고 있다.
어쩌면 그 업체와 거래가 끊길 지도 모르겠다. 이제 새로운 업체를 발굴해야 할 때가 온 것 같다.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마라"는 말이 있지만, 그 업체와의 거래 비중이 비교적 높았기 때문에 다음 달부터 수입에 타격이 올 것 같다.
어제는 탤런트 김주혁씨가 불의의 교통사고로 사망했다는 소식을 듣고 많이 놀랬다. 부디 명복을 빈다.
언제 갈지 모르는 것이 인간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