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자주 방문하는 다음의 한 카페에서 엊그제 (작년에 운영진으로 활동했던) 회원 중 한 분이 을지로의 한 유명 냉면집에 갔지만 가성비가 별로였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그런데 한 회원이 "평양냉면 비싸다는 분들 보면 좀 내로남불"이라면서 "고나리질은 별로"라는 댓글을 올렸습니다.
카페의 특성상 40~50대 이상이 많다 보니 "고나리"라는 단어의 의미를 제대로 이해한 회원은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냉면 이야기에서 나온 말이라서 어떤 분은 "고사리"로 생각했고, 또 어떤 분은 고나리질을 "고자질"의 오타로 이해하기도 했네요.
저도 사실 오타인 줄 알고 있었는데, 알고 보니 "관리"라는 단어를 빨리 입력하다 보면 "고나리"로 잘못 입력되는 데서 유래한 10대 20대들이 주로 사용하는 은어네요. "관리질" = "고나리질". 꼰대처럼 지적하며 잔소리한다라는 의미로 사용된다고 하네요.
상황에 맞게 단어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연령대가 높은 회원이 많은 카페에서 "고나리질" 같은 단어는 자제하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