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금요일 새벽에 최대 거래업체로부터 단가 인하를 요구하는 메일이 왔습니다. 현재 받는 번역 단가에서 단어당 1.5센트를 인하해줄 것을 요구해왔습니다.
마음 같아서는 당장 관계를 끊어버리고 싶지만 그래도 이만한 업체를 찾기가 당분간 쉽지 않을 것 같아서 단가를 1.5센트나 인하하는 것은 힘들고 대신 그 절반인 0.75센트까지 인하해줄 수 있다는 메일을 보냈습니다.
잘 먹힐지는 모르겠지만 더 이상은 양보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오늘은 중국업체에서 온 두 건의 소량 교정(Editing) 건을 맡았습니다. 지난 주에 제법 큰 번역건에 지원했는데 다른 번역가에게 일이 갔다고 하네요.
살다 보면 일이 잘 풀릴 때가 있고, 또 그렇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일희일비(一喜一悲)하지 않고 매사에 최선을 다하면 분명 모든 것이 다 잘 될 것이라 믿습니다. 혹, 원하는 대로 일이 풀리지 않더라도 최선을 다했다면 후회는 남지 않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