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비교적 큰 Wordfast 프로젝트가 왔다가 취소된 적이 있습니다. 조금 아쉬웠지만 한편으로는 잘 되었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저는 과거에 지하철을 타고 출퇴근하면서 트라도스 사용법을 익히고 다른 직원들에게 교육도 실시하는 등 번역 툴(Translation Tool) 사용법에 비교적 자신이 있다고 생각해왔습니다.
지금도 대부분의 작업은 트라도스로 하고 있고, 가끔 across 등 웹 기반 CAT 툴을 사용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Wordfast는 Wordfast 3 버전을 자체 활용을 위해 익혔을 뿐, 실제 에이전시로부터 작업을 받아 해본 적이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지난번에 비교적 큰 Wordfast 프로젝트를 맡게 되었을 때 조금 부담감이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오늘 조그마한 Editing 작업을 맡아서 수행했습니다. Wordfast 패키지 파일을 다운로드받아서 Wordfast에서 로드한 후에 검토를 완료한 다음 다시 고객사 포털에 업로드하는 일련의 과정을 여러 차례 물어가면서 겨우 완료했습니다.
막상 전체 과정을 한번 겪고 나니까 아무 것도 아닌 것처럼 느껴지네요.
지난번에 부담을 느꼈을 때에는 '내가 이제 나이가 들었나'하는 생각이 되기도 했습니다. 어쩌면 귀찮아서 그런 것일 수도 있고, 아니면 정말로 새로운 것에 대한 두려움을 느껴서 그럴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어찌되었던 이번 경험이 다시 자신감을 얻게 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래봅니다.
Wordfast 패키지 파일(GLP 파일)을 받으면 그냥 워드패스트에 끌어다 놓으니 자동으로 로드되면서 프로젝트가 생성되네요. (트라도스에서 더블클릭하면 자동으로 로드되는 것과 비슷하네요.)
Wordfast 3에서 만든 단축키가 Worfast Pro 5에서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것인지, 아니면 Editing 작업이라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기존 단축키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에이전시 담당자에게 문의해보니 친절하게 가르쳐주네요.ㅎㅎ
Preferences에서 Shortcuts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Editing의 경우, 다음과 같은 단축키를 사용할 수 있네요.
그런데 Alt + Down을 눌러서 검수를 완료해도 진행률이 제대로 표시되지 않았습니다. 다시 물어보니 "Recalculate Progress"를 클릭해보라고 하네요.
다음 작업을 하기 전에 자주 사용하는 단축키를 트라도스와 동일하게 설정해야겠습니다. 그래야 툴이 바뀌어도 속도 저하 없이 작업을 진행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