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웹호스팅에서는 트래픽과 공간이 무제한 제공되는 상품이 있습니다. 상품에 따라 공간이 제한되는 경우도 있고요.
먼저 염두에 두어야 하는 것은 사실 리소스가 '제한적'이기 때문에 문자 그대로 '무제한'은 없다는 것입니다. (비유가 적절한지는 모르겠지만 우리나라의 무제한 데이터 상품이 실제로는 무제한 데이터를 제공하지 않습니다.)
다만, 매우 큰 트래픽과 공간을 많은 사용자가 '공유'하는 형식입니다. 그래서 이런 상품은 대부분 '공유 호스팅(Shared hosting)'에 해당합니다.
그래서 특정 사용자가 리소스를 과도하게 사용할 경우 다른 사용자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예전에는 그런 경우가 많았는데 요즘은 특정 사용자가 리소스를 독점하지 못하도록 하는 장치가 마련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 2021년 1월 업데이트: 이 링크를 클릭하여 블루호스트 서비스에 가입하면 정상가(Regular Price)에서 1달러가 할인되어 월 최저 2.95달러부터 이용이 가능합니다. 참고로 이 글에 포함된 링크를 클릭하여 웹호스팅 서비스에 가입하면 제가 약간의 커미션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커미션을 위해 무조건 추천하지는 않습니다. 저는 블루호스트를 6년 이상 이용해오고 있습니다. 워드프레스 사이트 속도가 느릴 경우 "워드프레스 사이트 속도 개선"을 참고하여 속도 최적화를 시도하면 속도가 향상될 것입니다.
Bluehost(블루호스트)
대표적인 무제한 트래픽, 공간을 제공하는 서비스로 Bluehost의 공유호스팅 플랜이 있습니다.
베이직(basic)은 웹사이트를 1개만 만들 수 있고 공간이 50GB가 제공됩니다. 하지만 트래픽은 무제한(정확히 표현하면 측정하지 않기(unmetered) 때문에 별도의 제한을 두지 않습니다. 하지만 트래픽이 과도하면 제한이 따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예를 들어, 멀웨어에 감염되어 사이트에서 과도한 트래픽을 유발하는 경우 사이트가 제한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입니다.
plus(플러스)와 prime(프라임)은 무제한 공간(이것도 무제한이지만 사용자가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TV에서 간장게장을 무제한 제공하는 가게의 사장이 '사람의 위는 하나뿐이라서 그렇게 많이는 못 먹을 걸요'하는 말이 생각나네요. 보통 블로그의 경우 그리 많은 공간을 차지하지 않습니다. 사실 50GB도 엄청 큰 공간입니다.)과 무제한 트래픽을 제공하고, 무제한으로 사이트를 추가할 수 있습니다. 여러 개의 도메인을 연결하여 사용하려면 Plus 이상을 선택해야 합니다.
참고로 블루호스트 공유호스팅은 초기, 특히 처음 며칠 동안은 조금 불안할 수 있습니다. 경우에 따라 두어 번 라이브 채팅을 통해 잘 안 되는 내용을 말하면 수정해줄 것입니다. 며칠 지나면 안정화되고 별 문제 없이 사용이 가능합니다. 현재 iwordpower.com이 Bluehost 공유호스팅을 이용 중인데, 처음 안정화 단계를 지난 다음에는 별 문제 없이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웹호스팅 업체 변경: Bluehost 공유호스팅으로 이전" 참고).
Bluehost 공유호스팅에서 워드프레스 자동 설치가 잘 안 되는 경우 WordPress tools > New Install 메뉴를 사용하여 워드프레스 설치를 시도하시면 문제 없이 잘 될 것입니다.
Bluehost에서는 SSL을 무료로 제공합니다.
사용자가 늘면서 더 많은 리소스가 필요한 경우에는 Bluehost VPS를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VPS는 플랜에 따라 공간과 리소스가 제한되어 있지만 더 안정적으로 사이트를 운영할 수 있습니다.
iPage(아이페이지)
iPage는 저가형 해외 호스팅에 해당합니다. 저렴한 비용에 무제한 공간과 트래픽을 제공하며 PHP 7.1까지 지원합니다.
참고로 iPage 공유호스팅에서는 URL에 한글을 사용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루트 폴더에 워드프레스를 설치하면 퍼미션 오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하위 폴더에 워드프레스를 설치하고 도메인을 연결하면 문제가 발생하지 않습니다.
개인 블로그나 테스트용으로 사용할 경우에 iPage를 고려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기업용 사이트로는 별로 권장하지 않습니다.)
Siteground(사이트그라운드)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해외 호스팅은 Siteground입니다. 사이트그라운드 공유호스팅은 무제한 트래픽을 제공하지만 플랜에 따라 방문 수(혹은 세션 수) 제한이 있어 특정 사용자의 리소스 독점을 막기 때문에 다른 공유호스팅보다 빠르고 안정적인 것 같습니다.
StartUp은 10GB 공간을 제공하며 월 1만 세션인 사이트에 적합합니다. 그리고 도메인을 하나만 연결할 수 있습니다.
GrowBig은 20GB의 공간이 제공되고 월 25,000 세션인 사이트에 적합하며 도메인을 무제한 연결할 수 있습니다.
GoGeek은 30GB의 공간이 제공되고 월 10만 세션인 사이트에 이용할 수 있습니다. GrowBig과 GoGeek에서는 지난 30일 이내의 기간에서 백업/복원할 수 있는 기능이 제공됩니다.
사이트그라운드는 현재 PHP 7.2(현재 최신 버전)까지 적용이 가능하며, PHP 버전을 첫 번째 하위 폴더에 다른 버전을 적용할 수 있습니다.
블루호스트와 비교하여 공간과 Visits(방문 수)가 제한되어 있지만 안정적이고 속도도 괜찮은 편입니다. SSL 인증서를 모든 도메인에 적용할 수 있고, SSH 접속도 허용합니다.
- Siteground에서 워드프레스 자동 설치하기
- Siteground에서 무료 Let’s Encrypt SSL 사용하기
- 해외 호스팅 Siteground 공유호스팅에서 SSH 사용하기
a2hosting(a2 호스팅)
우리나라에 알려진 해외 호스팅 중 하나인 a2hosting은 비용에 비해 괜찮은 사양을 제공합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a2hosting을 별로 권장하지 않습니다. 개인적으로 관리하고 있는 a2hosting을 이용 중인 사이트의 경우 이상하게 첫 페이지 로딩 속도가 너무 느리네요. 처음 로딩할 때 5초 이상 있다가 로딩을 시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그 이후에는 빠르게 로딩되네요. (저만 그런지 모르겠습니다.)
테스트용이나 개인 블로그로 고려해볼 수 있지만 기업용으로는 별로 추천하지 않습니다.
GoDaddy(고대디)
마지막으로 고대디는 블루호스트나 Hostgator와 비슷한 레벨의 웹호스팅입니다. 고대디는 특이하게 한국어로 지원을 제공하므로 영어에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고대디를 잠깐 사용해보았습니다. 도메인을 추가로 연결할 경우 비용이 제법 추가되어 비교적 비용이 많이 든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해외 호스팅도 다양하기 때문에 여러 가지를 비교하여 상황에 적합한 호스팅을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개인적으로는 (위에서 언급했듯이) Siteground를 선호하는 편인데, 사이트그라운드는 PHP 버전을 폴더별로 적용할 수 있어서 테스트 용도로 많이 사용합니다("해외 호스팅 Siteground에서 폴더별로 PHP 7.0/7.1을 적용하는 방법"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