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글에서 잠시 언급했지만 지난 수 년 동안 최대 고객이었던 미국의 한 로컬라이제이션 업체와 지난 몇 달 동안 거래가 확연히 줄어들어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 주에 단가 인하 요청을 해왔는데, 단어당 1.5센트나 인하를 요구했습니다. 단어당 1.5센트 인하는 불가하기에 그 절반인 0.75센트를 인하해줄 수 있다고 타협을 시도했지만 아무런 연락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마 이 업체와는 더 이상 번역은 못할 것 같습니다. 대신 교정(Editing)이나 검수(Proofing 혹은 Proofreading) 작업 위주가 되겠지만, 교정이나 검수는 번역에 비해 비용이 상당히 낮은 편입니다. 개인적으로 안타까운 것이 국내에서 매우 저평가된 비용을 받는 번역가들이 해외에서도 수주하기 위해 비용을 덤핑하고 있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