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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빛으로 물든 은행나무 가로수길

2017. 11. 1. 댓글 0

엊그제 일요일에는 지방에 다녀왔습니다.

마침 가는 길에 은행나무 가로수길이 있어서 스마트폰으로 촬영해보았습니다. 이럴 때는 좋은 카메라로 풍경을 담아보았으면 하는 욕심이 생기네요.

아마 돌아오는 이번 주말에 많은 분들이 단풍 구경을 가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저도 지인들과 남한산성에 가기로 계획하고 있습니다("남한산성 트레킹" 참고).

가을이 너무 짧아서 아쉬운 감이 있네요.

낙엽을 보면 우리네 인생도 이와 같다는 생각이 들어 조금은 우울해지네요. 알지 못하는 사이에 인생의 가을에 다다른 느낌입니다.

+ 낙엽을 밟으며 / 정연복 +

한철 그리도 푸른빛으로
사람들의 눈을 즐겁게 하던
무성한 잎새들

한 잎 두 잎 쓸쓸히
낙엽으로 지면서도

알록달록 폭신한 카펫을 깔아
세상을 오가는 이들의 발길 아래
제 마지막 생을 바치네.

인생의 사계(四季) 중
어느 틈에 가을의 문턱을
훌쩍 넘어섰으니

이제 이 목숨도
낙엽 되어 질 날
그리 멀지 않았으리.

지나온 세월이야
더러 회한(悔恨)으로 남더라도
돌이킬 수 없는 일

내 생의 나머지는
그 무엇을 위해 빛나다가
고분고분 스러져야 하는가.

휘익, 한줄기 바람이 불어
몇몇 남은 잎새들 지네

※일부 글에 제휴 링크가 포함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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