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의 '신인합일' - 왜 잘못되었나?

2020. 3. 2. 09:39 | 댓글 0

종교적인 글은 작성하고 싶지 않았지만 요즘 한 종교단체 때문이 나라가 완전 멍멍이판이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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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에서 초기에 중국에서 입국하는 입국객들을 호텔 등에 14일 동안 격리시키는 등 강력한 조치를 취했다면 지금의 사태로까지는 발전하지 않았겠지만, 다 결과론적인 추론에 불과하죠.

베트남에서 우리나라 항공기의 착륙을 허가하지 않아서 회항하는 일까지 발생하는 것을 보고 많은 분들이 어쩌다가 우리나라가 베트남 같은 나라에게서 이런 수모를 당하나 생각할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바꾸어서 생각해보면 하루 500명 이상 확진자가 계속 출현하는 국가의 사람들이 자기 나라에 와서 코로나 바이러스를 퍼뜨릴 수 있다면 이런 조치는 어찌 보면 당연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우리나라가 중국 눈치를 보다가 정말 중국보다 더 황당한 나락으로 추락한 것 같아 안타깝네요.

어찌 되었던 현재와 같이 사태가 악화된 데에는 정부의 대응이 잘못된 측면이 있고, 특히 신천지라는 종교단체의 책임이 큽니다.

신천지는 '거짓말'을 하나님의 모사라는 황당한 생각을 가지고 전도를 합니다. 하지만 성경에는 분명히 거짓말하는 자는 지옥에 들어간다고 나와 있고, 예수님은 궤사가 없으신 분이라고 알려주시고 있습니다.

저[그리스도]는 죄를 범치 아니하시고 그 입에 궤사도 없으시며 (벧전 2:22)

※궤사: 간사스러운 거짓으로 남을 속이는 것.

오늘 중앙일보의 [단독] 신천지 이만희, 특별편지서 "코로나, 요한계시록 환난" 기사를 보니 신천지의 교리, 특히 핵심교리인 '신인합일'에 대한 언급이 있네요.

"역사 속에서 순교 당한 14만4000명의 영이다. 그 영이 하늘에서 이 땅에 내려와 신천지에서 구원받은 14만4000명의 육신과 합해진다. 그게 ‘신인합일(神人合一)’이다. 다시 말해 영과 육이 결혼을 하는 거다."

"하늘에서 내려온 영과 결합한 육은 영생을 얻게 된다. 신천지를 통해 구원받은 14만4000명은 육신을 가지고 영원히 살게 된다. 그리고 그들은 왕 같은 제사장이 된다."

"재림하는 예수 그리스도의 영이 이만희 총회장의 육신에 내려온다. 그래서 이 총회장은 예수의 영과 결합하게 된다. 다시 말해 재림 예수의 영과 이만희 총회장의 육신이 하나가 된다."

[출처: 중앙일보] [단독] 신천지 이만희, 특별편지서 "코로나, 요한계시록 환난"

요점은 예수 그리스도의 영이 이만희의 육신에 내려와 결합하고, 구원받는 자는 14만 4000명의 영과 결합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땅에서 육신을 가지고 영원히 살게 된다는 것입니다.

신천지 교리의 특징은 영혼을 부정하고 육신으로 이 땅에서 왕 같은 제사장이 된다는 것인데요. 이것은 성경을 오해한 데서 비롯된 것입니다.

살리는 것은 영이니 육은 무익하니라 (요 6:63)

흙(육체)은 여전히 땅으로 돌아가고 신(영혼)은 그 주신 하나님께로 돌아가기 전에 기억하라 (전 12:7)

몸(육체)은 육여도 영혼은 능히 죽이지 못하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말고 (마 10:28)

육신이 죽으면 몸은 흙으로 돌아가고 영혼은 하나님께로 돌아가게 되어 있다는 것이 성경의 이치입니다.

저희가 나온바 본향을 생각하였더면 돌아갈 기회가 있었으려니와 저희가 이제는 더 나은 본향을 사모하니 곧 하늘에 있는 것이라 (히 11:14~15)

여기서도 나온바 본향이 곧 하늘에 있지 이 땅이 아니라고 하였고, 본향을 생각해야만 돌아갈 기회가 있다고 알려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그리스도를 영접하면 하나님(예수님)의 영이 우리 몸안에 들어오게 됩니다. 그래서 우리 몸을 성령의 전이라고 표현하고 있는 것입니다.

너희 몸은 너희가 하나님께로부터 받은바 너희 가운데 계신 성령의 전인 줄을 알지 못하느냐 (고전 6:19)

하나님의 영(성령)을 받지 않고 다른 영을 받는 것은 귀신의 영을 받는 것에 불과합니다. 십사만사천 영을 받았다는 것은 결국 성령이 아닌 다른 영을 받았다는 것의 다른 표현일 뿐입니다.

코로나 사태 책임에 대해 지나치게 한 종교단체에 비난이 쏟아지고 있는 측면이 있지만, 비정상적인 전도 방식으로 사태를 악화시킨 이 단체의 책임이 작다고 하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극심한 사회 분열을 겪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까운 생각이 듭니다. 대중은 쉽게 선동을 당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중심을 가지고 냉정하게 사태를 파악하는 지혜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참고로 많은 사람들이 상식으로 생각하는 것이 사실이 아닐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내 상식에 따라 타인에 대해 판단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가령, 많은 사람들이 12월 25일 예수님이 탄생하셨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성경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예수님의 탄생일은 겨울이 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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